이번에 읽은 책은 한빛미디어에서 나온  <스티븐 울프럼의 챗 GPT 강의>입니다.

처음엔 무게만큼 가볍게 느껴졌던 책

 

무려 OpenAI의 샘 올트먼(5일천하의 주인공)이 추천했고, "그 어떤 책보다도 챗 GPT가 무엇을 하는지 가장 잘 설명한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실 200쪽의 얇아보이는 책이기도 했고, 수식이 거의 없는 챗 GPT 책이라 가벼운(?)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여러 생각의 고리들이 이어져서 꽤 오랫동안 읽었습니다.

 

책 저자인 스티븐 울프럼은 매스메티카를 개발한 물리학자,수학자,컴퓨터과학자입니다. 넘사벽 천재입니다. 그가 만든 울프럼알파를 잘 알지 못했던 저로서는 처음 1장과 2장을 훑어읽었을 때  그렇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역자이신 박해선님이 책 내용에 관한  블로그글을 부록으로 추가해 두었습니다. 저는 부록A->1장->2장 순서로 읽었는데, 울프럼알파를 이해하고 1장을 다시 보니 훨씬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현재 AI의 폭발적 성장을 바라보며  저자가 느낀 감동과 환희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챗 GPT가 사용하는 통계적 접근법과 울프럼알파의 출발점이 된 기호적 접근법 둘로  AI에 대한 생각이 이분화되어 있었다. 이제 챗 GPT의 성공과 울프럼 알파의 자연어 이해 능력 덕분에 이 두가지를 결합할 수 있게 되었다."(p.111)

 

기호적 접근법을 대표하는 울프럼의 목표는 "계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계산언어를 만드는 것"(p.172)이라고 하는데, 마치 최근 읽고 있는 책의 라이프니츠 이야기 같았습니다. "특별한 문자 기호들이 가능케하는 새로운 언어체계....각각의 문자 기호가 분명히 존재하는 개념을 자연스럽게 나타낸다. ..이러한 범용 체계는 실제로 존재하고 모든 인간의 생각을 다 표현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컴퓨터라 부른다. p.18>

 

이 책을 다시 읽게 된다면 위에서 말한 통계적 접근법과 기호적 접근법의 관점에 대해 좀 더 공부를 하고 읽어보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1부는 수식없이 그림과 개념으로 ChatGPT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울프럼 알파의 개념과 ChatGPT의 상호관계를 설명합니다. 이 둘을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으로 보는 시선을 많이 느꼈습니다.

"챗GPT와 같은 생성언어기반 AI시스템은 구조적인 계산이 필요한 상황에선 적합하지 않습니다. (p.121)"

"챗GPT가 이해하는 인간세상과 울프람언어의 정밀한 계산세상의 장점을 모두 얻을 수 있는 방법(p.130)

 

AI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울프럼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제  마음에 와닿았던 표현은 다음 문구입니다. 

"95%는 잘 작동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나머지 5%는 여전히 성공하기 어렵다. 어떤 면에서 실패로 간주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점은 95%만으로도 충분히 중요한 사용사례가 있다는 것..... 불가능하기때문에 막히지 않고, 가능한 것을 활용하여 성공시킬 것"(p.128..p.129)

 

챗GPT의 동작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처음 읽는 책으로는 좀 어렵게 느껴집니다.다만 그 개념을 익히는데는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AI의 개발 방향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담고 있는 책이라 느껴집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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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게 됩니다. 데이터는 애플리케이션의 핵심이니깐요. 어느 정도 규모를 넘어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별도로 필요할 때 DBMS, 특히 관계형 DB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라이언트에서만 사용한다면 SQLite, 서버로 이용될 경우에는 Postgresql이나 MS SQL Server를 선호합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예전에 제가 공부할 때에는 mysql은 트랜잭션 지원이나 서브쿼리 등이 PostgreSQL에 비해 부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시 오픈소스의 발전 속도는 참 빠르고 거침없습니다. 어느새 MySQL도 트랜잭션이나 고급 쿼리문에 이어 고가용성까지 지원하고 있고, 대용량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는 소식을 쉽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mysql을 중심으로 DB에 관한 지식을 재충전할 목적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1부와 2부는 설렁설렁 보았습니다. 이미 다른 DBMS를 많이 다뤄보았었기 때문에, mysql의 특이점만 살펴보면서 읽었습니다. DBMS를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2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2부는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 설계 및 SQL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꽤 상세하게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웬만한 SQL 기본서적보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현실적인 DB를 가지고 SQL을 설명하고 있어요.)

Learning mySQL.나비책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뉩니다.

 

1부는  주로 설치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됩니다. 클라우드의 시대라 예전처럼 리눅스 패키지 관리자나 소스에서 컴파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아쉬움은  14장 클라우드 MySQL에서 조금 보완이 됩니다만, 정말 조금입니다. DBaaS내용을 다루는 게 20쪽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클라우드에서 DB 사용이 쉬운 거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2부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기본 내용을 익히는 부분입니다.

기본적인 SQL구문을 sakila DB를 가지고 배우게 됩니다. ER Diagram, 데이터 정규화, 기본 SQL의 DDL, DML 구문들을 mySQL 관점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약사항들이나 조인, 중첩 쿼리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그래도 처음 찍먹하는 개발자들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세히 단계별로 다루고 있습니다.

 

3부와 4부는 운영 관점입니다.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mySQL을 사용할 때 만나게 될만한 시나리오들입니다. 3부는 DBA 관점의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물론 트랜잭션 이야기도 있긴 한데, 사용자/권한 관리나 백업 복구, 서버 튜닝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었어요.

 

4부는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재미있게 읽은 부분입니다.  mySQL을 사용하여 고가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3부는 DBA관점이라면 4부는 솔루션 아키텍처 관점에서 mySQL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4부 로드밸런싱과 K8S환경의 클러스터링

이 책은 관계형 DBMS를 처음 접하시거나 MySQL전체 기능을 훑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All-In-One 서적이라 생각합니다. 수준으로 보면 초급 도서라 생각됩니다.

 

나름 열심히 정리하면서 :-) 공부했어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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