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으로 단편적인 생각을 바로바로 적는 편인데... 블로그에 옮겨서 조금 장문의 글 소재로 활용해 볼까 함. 

 

  • 애플이 새로운 MacOS인 GoldenGate에 로컬 모델을 배포한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CLI인 fm이 함께 배포된다. 우선 fm을 설치했는데, 모델이 로컬에 전송되지 않아서 대기중인 상태. fm을 이용하면 파이썬 스크립트를 작성하여 간단한 일을 로컬 모델로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파이썬은 bash script의 역할을 담당하지 않을까. 예전에 유닉스 빌드를 만들기 위해 Makefile 대신 혼자서 파이썬 스크립트를 작성하던 신입때가 생각이 났다.
  • PHP를 시작으로 AI발 보안사고가 터지기 시작했다. 언어의 장단점과 언어의 호불호는 나눠서 판단해야 겠다. PHP가 처음 등장했을때는 엄청난 혁신이었다. Pro*C와 Perl로 CGI 개발해 본 사람들은 이해할 것. 그리고 여전히 돈을 벌어다주는 기술이기도 하고.. 언어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 언어일 수 있으나,.완벽한 언어라는게 있을 수 있을까? 적재적소에 필요한 기술을 선택해야 하는데, 개발자들은 논리를 다루는 습관때문에 Binary Thinking을 의도치 않게 하게 되는 것 같다.
  • 상도동계의 후계자였던 최형우 의원이 사망했다. 무라카미 류 작가도 사망했다. 아폴로 프로젝트의 마가렛 헤밀턴도 돌아가셨다. 점점 우리가 어른으로 생각했던 분들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 AI로 여러가지 인생을 체험해 보는 게임이 등장했다. https://1in8b.life/en/ 삶이라는 여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게임. 그런데 이걸 AI가 뒤에서 처리하는걸까? 
  • 오픈소스의 소멸? 웹 프록시인 Fiddler도 상업적 이용에는 요금을 내야 하는 구조로 바뀜. mimtproxy는 불편해서 다른 것을 알아보다가 브라우저의 har 파일을 이용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마무리.
  •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구조에 대해 고민해 보는 중: 똘똘한 조율자+좀떨어지는조력자들...vs 저돌적이고 좀 떨어지는 조율자+똘똘한 조력자들. 어떤 구조가 더 뛰어난지라는 관점보다는 어떤 경우에 각 구조가 더 힘을 발휘하는가로 고민해 본다. 현실에서도 한 구조가 압도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므로...
  • 황민호님 하네스 특강에 참석하고 뒷풀이까지 참석. 팀이 크다고 무조건 일을 잘하는 건 아니고,. 효율적인 크기의 팀으로 일을 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하네스/서브 에이전트 구조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네스의 후속 주제가 무엇일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지만, 하네스가 올 연말/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중론.
  • 미국 로또 시스템 중 Pick3라는 방식도 있다. 000부터 999까지의 숫자를 선택하고, 맞으면 총 로또 판매 금액과 무관한 정액 당첨금을 주는 방식. 그런데 수년만에 당첨번호가 000이 되었고, 당첨자수는 5천명. 그래서 복권회사에서 지급한 당첨금액은 20억 규모. 000을 기본적으로 베팅하는 사람이 매회 5천명이라는데에서 놀랐다. 인생 역전은 아니겠지만,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
  • 케라스 책을 여전히 읽고 있는데, 속도도 쳐진다. 예전같으면 오프라인 모임 만들어서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고 했을텐데. 독립적인 학습 공동체와 개방형 기술을 바탕으로 서로 돕고, 기술을 이해하고, 모범 사례와 지식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연결망이 필요하다. 그래도 꾸준히 책 읽어야겠다. 여든 이후에도 책을 1400권 읽은 할머니도 계신다. 사람이 언제까지 살아있을지 모르니, 하고싶은게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행동에 옮기는 것이 좋다.
  • IT인물 열전 블로그 글을 짬짬이 적고 있는데, 그분들의 삶을 살펴보면 결국 모든 것이 같춰져 있지 않았음에도 꿈과 에너지, 삶에 대한 고민 등으로 노력한 결과임을 알게 된다. 그것때문에 나 자신을 가다듬기 위해 블로그 글을 적는 느낌.
  • 새로운 회사에서의 업무 시작을 축하해 준다면서 건네받은 자이탄소샤프펜. 사각사각..쓰여진다. 다만 HB는 옅은 느낌이라. 2B 연필심을 구해서 바꿀 생각인데.. 문제는 이게 광고 문구대로라면 평생 원래 받은 HB 심을 쓸일이 없게 될거라는 사실이다.
  • 이재명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 줄여라라는 의견도 있던데.. 말이 많아지면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리더에게 말을 하지 말라고 주장한다면 리더가 어떤 말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결국엔 폭군이나 아집쟁이가 되겠지. 실수하면 사과하고, 사과하면 진의를 받아주고 이렇게 시스템이 성숙되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이 다른 것을 누르려는 우리나라 문화때문에 그냥 할 말이 있어도 참고 넘어가버리면서 스트레스가 내적으로 쌓여가는 것 같다.
  • Manning 시리즈에서 한국인 저자 책이 종종 보인다. 데이터 AI 활용은 확실히 우리가 잘하는 분야이긴 한 것 같다. Agent 책도 샀으니 읽어야 하는데, Financial AI는 분야와는 상관없지만, 한번 휘리릭 볼 생각이긴 하다. 금융/재무 쪽은 할루시네이션이 있으면 안되는 분야인데,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함이 있다.
  •  LAX 갈일 있으면 근처 인앤아웃으로 가서 햄버거 먹고 우버로 이동해보자. 공항이 아니라서 공항 픽업 수수료가 안붙는다고 한다.

글만 있으면 별로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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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그래서 전기차 충전 시설을 종종 사용하는데, 서비스 업체들의 요금을 보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파트 충전 시설의 경우 완속충전일 때 14시간까지 주차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내 차의 경우 소형 배터리를 사용하므로 완속 4시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4시간 뒤 충전이 되면 카톡으로 충전 완료되었으니 차량을 이동시켜 달라는 알람이 발송된다. 그런데 저녁에 충전시키면 자기 전에 완충되었더라도 귀찮게 다시 주차장가서 충전기 빼고 하지 않고 14시간을 세워버린다. 굳이 14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저녁에 6시나 7시쯤에 충전시작하면 10~11시쯤에 완충되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세워두었다가 출근길에 차량을 이동시킨다.



 
아파트에 들어온 충전 서비스 업체는 최근 주말에 해피아워라고 해서 완속 충전 서비스 요금을 낮춰주는 시간대를 운영한다. 의도는 명확해 보인다. 사람들이 충전을 잘하지 않는 주말 낮 시간대의 충전기 이용률을 높여보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시간대별 요금정책이나 수요 이동(Demand Shifting)에 가깝다.
 
그런데 이 정책을 보다가 딴 생각이 들었다. 충전 서비스 업체에게 정말 중요한 지점이 언제 충전하는 것인가일까?
 
충전 업체 입장에서 볼 때 전기차 충전 시설은 제조업의 공장 라인과 같다. 일단 인프라를 깔았으면 가동 효율을 높여 경제성을 올려야 하는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소형 배터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4시간 충전요금인 3천원 남짓을 지불하고 해당 시설을 14시간 점유하는 셈이 된다. 즉 10시간 정도의 시간을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고객이 라인을 잡아먹고 있는 이 시간을 줄여야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이른바 충전기의 회전율(turnover)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카톡 메시지를 보낸다고 해서 잘 빼줄까? 퇴근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우선 충전 장비를 보니 충전 플러그가 차에 연결되어있는지 아닌지를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다. 완충되면 지금처럼 메시지를 보내고, 일정 시간(예를 들어 30분) 이내에 차량을 이동시켜 충전 라인을 비워주면 회원 등급을 올려주는 것이다. 일정 기간마다 이렇게 포인트를 쌓아가면서 기준을 만족하면 회원 등급을 승급시켜준다. 회원 등급별로 차별화된 충전 요금 내지는 할인 정책을 가져가면 된다. 그러면 라인의 가동률이 높아져서 충전 서비스 업체도 좋아지고, 고객도 충성도 및 저렴한 요금으로 경제적 이득을 가져갈 수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한다면 할인정책 + 쿠폰 지급을 해주면 효과가 좋을 것이다.
이 방식은 단순 회원 등급제에서 조금 더 나아가 행동 기반 인센티브 시스템에 가깝다.
 
검색해보니 테슬라는 정반대로 완충후 차량을 빨리 이동시키지 않으면 혼잡요금을 부과한다고 한다. 이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다. 사람의 심리가 혜택에 더 능동적으로 반응할 것인가, 벌칙에 더 능동적으로 반응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위에서 제안한 포인트 제도를 적용하더라도 충전 시간이나 충전시설의 이용현황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예를 들어 새벽 1시에 차를 잘 빼진 않겠지만, 그때 차를 이동시켜서 충전 라인을 비우더라도 이 라인이 다른 차에 의해 사용될 가능성은 저녁 시간에 비해 낮아 보인다. 따라서 충전시설 가동율에 따라 포인트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만 이렇게 정책이 복잡해질 경우 고객이 과연 이 혜택을 고려하여 실천에 옮길 것인가는 또다른 고민 지점이다.
 
여튼 이 시스템을 보면서 누군가의 행동을 바꾸고 싶을 때 단순히 메시지를 보내는 것보다는 그러한 행동에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자본주의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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