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MCP에 대한 책 한권을 소개해 봅니다. 사실 길벗에서 출간된 <나만의 MCP 만들기 with 커서> 책을 먼저 읽었는데, 책을 회사에 두다보니 제이펍에서 출간된 <MCP로 똑똑하게 일하는 법>을 먼저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두 책은 MCP를 다루고 있지만 대상 독자층이 다릅니다. 길벗책은 개발자를 위한 MCP 기술 입문서인 반면 제이펍 책은 비개발자를 위한 MCP  활용입문서라 생각됩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 책은 개발자가 아닌 일반 AI 사용자가 MCP라는 것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개발자가 읽기에는 조금 심심합니다. 개발자인 저는 MCP를 LLM AI에게 능력(capability)을 확장하는 표준 프로토콜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대규모의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자신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자신의 행동 결과를 개선하여 객관적이고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내림으로써 불확실하고 복잡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MCP의 핵심 과업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MCP 자체 보다는 MCP를 활용하여 일하는 법을 다루는 책이고, 일을 잘하기 위하여 나는 MCP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소개합니다. 실제로 3장의 MCP활용 가이드를 보면 MCP Host에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Google Map MCP, Slack MCP, Sequential thinking MCP와 같은 서비스를 소개하고, 4장은 회의록 관리, 데이터 분석, 정보 검색, 전략 설계에 MCP를 결합하여 사용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를 보여줍니다.

 

책을 읽는 도중에  Agent라는 용어에 대한 궁금점이 생겼었습니다. 활용사례를 보면 지극히 개인화된 비서 역할이 더 맞는 것 같은데, Agent라는 이름을 왜 붙였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지시를 받아 수행하는 비서에 비해 좀 더 높은 자율성과 학습성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의 개념부터 MCP 활용사례까지 잘 정리해 주는 책이기 때문에, 이른바  AI 리터러시를 갖추고 싶은 사무직 직장인이나 업무 프로세스 DX 를 담당하고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합니다.Neo의 평점은 3.5입니다. 

 

다음은 책을 읽으면서 제 눈길을 끌었던 부분들입니다.

 


AI의 학습 방법과 형태

* 지도학습: 정답이 분류된 데이터를 통해 입력과 출력사이의 관계를 배우는 방식

* 비지도학습: 정답없이 데이터 자체의 구조와 패턴을 발견하는 방식. 데이터의 내재된 특성을 파악

* 강화학습: 시행착오를 통한 학습. 행동을 취한 후 그 결과에 따라 환경으로 부터 보상이나 벌점을 받으며 학습하는 방식

 

전통적 컴퓨터 시스템은 정확학 규칙과 알고리즘을 통해 계산과 데이터 처리 수행에 탁월. 

AI시스템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자신의 행동을 개선함으로써 객관적이고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됨. // 컴퓨터만 그럴까?

 

MCP 서버의 구성요소

리소스: AI에게 제공되는 데이터

도구: AI가 실행할 수 있는 기능

프롬프트: 특정 작업을 위한 대화의 시발점

 

메시지의 맥락이 보존되는 환경에서 팀원들은 더 깊은 이해와 연결성을 바탕으로 협업할 수 있다.

회사에서 회의란 정보 공유 및 의사결정의 핵심 통로

모든 것을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을 아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

 

데이터가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가공되어 정보가 되어야 하고, 그 정보에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통찰을 얻어야만 인사이트가 된다.

데이터의 가치는 그것을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AI와 MCP의 결합은 직장인들에게 전략적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는 강력한 도구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바라보는 관점. AI가 제공하는 분석과 제안은 항상 우리의 경험, 직관, 판단력과 결합될 때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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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인 거래를 하지 않는다.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기술적인 이슈를 떠나 왠지 코인, 비트코인은 합법의 영역에 있는 도박과 유사한 그 무언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태도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분산 원장 기술인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보려면 코인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라고 이성적으로 생각하지만, 신기하게도 감성적으로 거부 반응이 있다.)

 

그런 와중에 대학 선배인 H형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 속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긍정적 전망을 설파하다가 괜찮은 책이 있다고 보내줬다. 비트코인에 관심이 없다보니 그냥 책장에 넣어두었는데 이번 여름 휴가때 읽어보았다.

이 책은 코인 투자나 전망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화폐라는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본다.

 

흥미로운 몇 꼭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컴퓨터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인류는 익명으로 소통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비즈니스를 꾸려 나가려면 화폐가 필요하다는 전제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물론 한국은행과 같은 중앙 관리 기관에서 화폐를 발행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그 발행기관이 곧 단일 실패지점이 된다는 주장을 펼친다.

화폐는 가치 있는 소장품으로의 단계를 거쳐, 부를 저장하는 단계, 부를 교환하는 매개수단 단계, 가치 척도의 단계를 거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금도 비슷한 과정을 겪어 왔다고.  그래서 저자는 비트코인이 지금은 부를 교환하는 매개수단으로서의 역할과 가치만 부각되는데, 소장 단계를 거칠 것이라 주장한다.

 

100쪽 남짓한 분량으로, 그동안 생각해 보지 않았던 화폐의 역할과 역사를 살펴본다는 측면에서 꽤 흥미롭게 읽었다. 책을 읽고난 지금도 화폐에 대해 잘 이해한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화폐'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책임은 틀림없다.

화폐에 관해 좀 더 쉽고 자세히 설명한 책을 살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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