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빛에서 나온 'AI 프로덕트 기획과 운영'(원제 Building AI-powered Products)의 핵심 키워드는 'AI PM'이다.

 

 

요즘 거의 모든 도메인에서, 거의 모든 제품에 AI 기능이 탑재된다. 때로는 챗봇의 형태로, 떄로는 RAG로, 때로는 콘텐츠 생성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런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서 반응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프로덕트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PM은 어떤 마인드셋으로 어떤 도구를 활용해서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야 하는가에 대한 제품 관리자의 고민을 정리한 책이다.

 

 

사실 처음에는 AI PM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들었다. 뭘 또 그렇게까지 세부 카테고리를 나누려고 하는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면서 저자의 주장에 조금씩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기존 제품과 달리 AI제품은 확률적이면서도 데이터 의존적이면서 지속적인 학습 및 최적화 프로세스가 갖춰져야 한다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AI 제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신입 PM이든 아니면 기존 PM경력을 가진 사람이 AI 제품을 만들어 낼 때 기본 참고서로 마인드셋과 고민을 정리하기엔 적당한 책이다.시간과 자본이 무한대로 주어진다면야 큰 차이 없겠지만, 제약된 리소스를 가지고 어떻게든 시장의 반향이 있을 제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PM의 숙명이다. 그때 함께 고민을 해주는 선임의 이야기가 책에 담겨 있다.

 

 

내가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75쪽에 실린 그림 3-1 AI PM이 갖추어야 할 다양한 역량 표이다. AI 제품을 만드는 개발자, AI 제품을 기획하는 분들이 일독하면서 의견을 나눠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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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금머리 케찰이 그려진 웹 API 책/한빛미디어

웹 플랫폼의 진화와 네이티브 API의 중요성

웹이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변한지 꽤 오랜 시간이 되었다. 최근 등장한 PWA(Progressive Web App), WebAssembly, 그리고 수많은 브라우저 네이티브 API 덕분에  웹은 단순한 하이퍼 미디어 문서 뷰어를 넘어 완전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한빛미디어에서 출간된 <실무로 통하는 웹 API>는 오라일리에서 나온 'Web API Cookbook'의 번역서다. 이 책은 웹 애플리케이션이 실제로 실행되는 브라우저라는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웹 API를 상세히 살펴본다. 한글판은 총 324쪽이다.

 

프레임워크에 숨겨진 브라우저 API

대부분의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리액트나 뷰와 같은 프런트엔드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브라우저 API를 직접 살펴볼 기회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이런 프레임워크 역시 내부적으로는 브라우저 네이티브 API를 활용한다. 따라서 프레임워크의 추상화 계층 이면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한다면  더 효율적인 코드를 작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웹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의 동작 방식을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API를 목적에 따라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으므로 1장 비동기 API를 읽고 나서는 관심가는 API에 해당하는 장을 골라서 읽으면 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API들

  • 웹 스토리지와 IndexedDB: 클라이언트 사이드 데이터 저장
  • URL 및 라우팅: SPA 라우팅의 기반 기술
  • Fetch API: 현대적인 HTTP 통신
  • DOM과 폼: 웹 개발의 기본이 되는 API
  • 웹 애니메이션: CSS 애니메이션을 넘어서는 고급 애니메이션
  • 웹 컴포넌트: 프레임워크 없이도 재사용 가능한 컴포넌트 작성
  • 파일 API: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처리
  • 성능 API: 웹 앱 성능 측정과 최적화
  • 콘솔 API: 디버깅을 위한 고급 콘솔 기능
  • CSS API: JavaScript로 스타일 제어
  • 웹 스피치 및 미디어: 음성 인식, TTS, 미디어 스트림 처리

 

웹 플랫폼의 놀라운 발전

웹 플랫폼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Windows API에서 제공되던 배터리 정보도 이제 Battery Status API로 웹에서 접근할 수 있다. 이는 웹이 단순한 브라우저 환경을 넘어 네이티브 앱과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예전에 네트워크 상태나 배터리 API를 사용하던 윈도우 앱을 개발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는 앞으로 도입될  API를 소개하는데, 웹 블루투스, NFC,바코드, 쿠키 저장소, 결제 API 등이 있다. 이 API들이 도입된다면 웹의 플랫폼화, 특히 크로스 플랫폼화가 가속화될 것 같다.

이 책은 웹 플랫폼이 제공하는 API와 기능, 동작 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번역/편집의 아쉬움.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한빛에서 나온 책임에도 불구하고, 문장이 다른 책에 비해 매끄럽게 번역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 

 예를 들어 109쪽을 보면 "IntersectionObserver의 브라우저 지원은 매우 좋은 편이지만 최신 브라우저를 대상으로 한다면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지 않고도 게으르게 이미지 로딩을 적용할수 있습니다. "라고 되어있다. 조금 더 손을 봐서 "최신 브라우저는 IntersectionObserver를 잘 지원해 주지만,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이미지 지연 로딩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로  번역했다면 좀 더 깔끔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눈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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