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에게 물어보세요/인사이트

트와일리오 창업자인 제프로슨이 적은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 한줄로 정리된다.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개발자는 고객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해서 비즈니스 가치를 더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을 중심에 놓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을 구성하고, 그들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고객의 느낌을 좋게 해주기 위한 실험이 될 때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원 제목은 "Ask your Developer"인데, 단순히 개발자에게 묻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에게 요청하세요라는 의미로도 읽혀졌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팟캐스트 "How I built this"에 Jeff Lawson이 나와서 트와일리오 이야기를 하는데, 책을 읽어서 그런지 조금 더 친숙하게 들렸다.

https://wondery.com/shows/how-i-built-this/episode/10386-twilio-jeff-lawson/

 

How I Built This Podcast with Guy Raz: E504: Twilio: Jeff Lawson

When Jeff Lawson co-founded Twilio in 2008, he had already been through a series of start-ups. Some succeeded, others fizzled out—but each provided insights that led him to build one of the most extensive communication platforms in business. Fueled by hi

wondery.com

 

책 읽으면서 밑줄친 몇 부분을 소개해 본다.

 


소프트웨어가 가속화와 비용절감을 통해 기업이 시장에서 어떻게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수 많은 기업에서 개발자들은 그들이 해결하는 사업적 문제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에게서 괴리되어 있음.

하지만 사업가나 개발자 모두 같은 것, 고객을 기쁘게 하고, 고객에게 널리 채택되고, 돈을 많이 버는 멋진 제품을 만드는 것을 원한다.

기술은 제품 자체가 아니라 고객을 모우고, 제품을 유통하고, 궁극적으로 구매부터 제품 사용과정까지 전 과정 내내 고객으로 하여금 원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기 위해 적용된다.

고객의 니즈에 귀 기울인 뒤 학습과 이터레이션을 거듭함으로써 소프트웨어로 고객에 답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피플이 된다는 건 기술이 아니라 사고방식의 차원.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가 되고 싶다면 조직 전체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

 책임에 기반한 내부 시스템은 모든 이들의 관심사를 일치시키고, 시간이 지나면서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동기를 부여한다.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소프트웨어는 꼭 만들어라. 차별화된 경험은 구매할 수 없다. 직접 구축하지 않고는 길이 없다.

기술 책임자들은 코드만 작성하는게 아니고 역량을 발휘하여 사업적 가치를 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개발자가 잠재적으로 훌륭한 비즈니스 리더.

실험은 혁신의 전제조건. 더욱 빠르고 저렴하게 실험할수록 더욱 빨리 그럴싸한 결과를 얻기 마련

신속한 이터레이션, 실험, 고객과의 긴밀한 접촉은 혁신의 전제 조건

개발자와 기업가의 관계는 사업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둘이 협업하려면 사업가는 해결책이 아닌 문제를 공유해야 한다.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깊이 이해하고 그 니즈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배우고 익히고 이러는 것이 도전, 배움을 지속해 지평선을 넓혀 간다.

PM은 고객의 문제를 이해시키는데 노력하는 존재.

대자연은 실패한 수백만의 돌연변이를 슬퍼하거나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그저 계속 만들어 낼 뿐이다.

실패를 축하하는 것은 그 자체가 아니라 임무를 완수하는데 도움이 되는 깊이있는 배움. 학습 속도를 높여야 한다.

서두르지 말고, 안주하지 마라.

규칙체계를 만든다는 것은 필요없는 규칙을 제거한다는 것을 의미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

건설적 비판은 사람들을 비방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나아지도록 돕는다. 사실상 존중의 한 형태이며 사람들이 배우는 방식중 하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사고 방식을 만들자.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야 한다.

실제 경험에서 배우는 진짜 학습. 가장 가치있는 학습형태는 실행을 통한 것.

누군가의 미래를 가늠하는 최고의 첫도는 그 사람이 과거에 걸어온 길을 살피는 것이다. 우리는 배우고자 하는 사람을 원하고, 직업을 전환한 부트캠프 졸업자들은 배움의 의지를 보여준다.

머리속에 전체적인 그림을 담고 매일 함께 일하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소규모 팀의 힘.

튼튼한 고객, 확실한 미션, 성공 지표. 이런 내용은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팀에서 만들어지는 것. 그래야 업무를 개인화할 수 있다.

고객, 미션, 핵심 지표, 코드 베이스를 팀과 함께 묶는 것 -> 조직 구조 설계시 고민 포인트

협업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선 안되며, 협업을 줄이는 것이 목표. 내부 협력을 위한 회의 시간을 줄이고 혁신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촘촘한 피드백 순환과 결과물에 대한 부서를 막론한 주인의식

 

고객중심: 결정의 중심에 고객을 두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교정을 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

서비스는 기술적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것. 환대는 제품을 제공할 때 받는 사람이 어떤 기분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

 

 

 

개발자에게 물어보세요 - YES24

스마트 팩토리 구축, 데이터가 흐르는 조직, 실험하는 문화··· 가야 할 곳은 알지만 가는 방법은 막막한 레거시 조직이 21세기 API 경제에서 디지털 공급망으로 승리하는 법기회는 사라지지 않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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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개인적인 일로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의 행사에 참석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입구로 올라갔는데, 아주 멋진 건물이 하나 보인다. 뭐지 하면서 주위를 둘러 보았는데, "환구단"이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아... 환구단.

국사시간에 고종이 황제로 즉위한 다음 하늘에 제를 올리기 위해 지었다던 그곳이 여기였구나. 호텔과 함께 섞여있는 모습은 참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주변 사람들에게 환구단 사진을 보냈는데, 환구단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찾아보았는데, 일제가총독부 철도 호텔을 세우면서 황궁우만 남기고 환구단은 없애버렸단다. (링크: https://ko.wikipedia.org/wiki/%ED%99%98%EA%B5%AC%EB%8B%A8)

여기저기 슬픈 역사의 흔적들이 서울 시내 각지에 있다. 

 

시간되시는 분들 한번 가보시길.

환궁우 - 웨스틴조선 호텔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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