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야마구치 슈의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마구치 슈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와 같은 책을 쓴 경영 컨설턴트이다. 경영 철학이나 경영 이론을 쉽게 풀어내는 작가라 생각한다.

 

 

 

다시 꺼내서 읽은 책은 <뉴타입의 시대>이다. 2019년에 출간된 책이니,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쓰인 책이다. 미래 예측이 어려워지고, 전세계적으로 재택/원격근무가 확산되던 때 미래에 대한 모습을 조망한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코로나 뿐만 아니라 AI 역시 뉴타입에 비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AI가 가져온 변화를 중심에 두고 올드 타입과 뉴 타입의 특징을 비교하며 내가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를 생각하면서 읽었다. 여전히 유용한 내용이 많았다.

 

이 책의 내용을 하나의 표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야마구치 슈가 말하는 현재 사회 인식, 뉴 타입의 특징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많이 공감되었다. 다만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주장하면서 기장-부기장에 따른 항공사고의 비율 예시라든지 몇몇 예시는 썩 납득이 가지 않았다. 기장이 조종하는 시간이 훨씬 길테니 기장에 의한 항공사고가 많은게 당연하지 않은가. 시간도 많고 권한도 많으니 말이다. 부기장과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늘린다고 사고가 정말 줄어드는지도 의문이 남는다. 물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맥락 자체에는 공감한다..

 

나는 올드 타입인가 뉴 타입인가. 이에 대해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 보다,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다. 나 뿐만 아니라 자녀를 교육하는 관점에서도 생각해 볼 지점이 많이 들어있다. 최근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자주 언급되었던 <생각에 대한 생각> 책 내용이 이 책에도 소개되어서 원전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저자의 현실 인식: 패러다임의 전환

  • 물건 과잉, 정답 범용화의 시대
    • 가치 창출의 원천이 '문제 해결 → 문제 발견', '물건 생산 → 의미 창출'로 이동
    •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사회구조와 기술의 요청에 따라 달라진다
  • VUCA 시대의 도래
    •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
    • 과거 경험의 가치 하락 → 새로운 환경을 유연하게 학습하는 인재가 필요
    • 예측의 무가치화 → 우선 시도하고, 결과를 보며 미세 조정하는 방식이 효과적
    • 최적화보다 탄력적 대처가 중요

2. 문제 정의와 혁신에 대한 관점 

  • 문제란 무엇인가
    • '이상적 상태'와 '현재 상태'의 불일치
    • 문제를 정의하지 못한다 = 이상을 그리는 구상력 부족 = 비전 부재
  • 혁신은 수단일 뿐
    • 사업의 목적: 부의 창출 또는 사회적 과제 해결
    • 혁신 여부는 결과로 형성되는 인식이지, 추구할 목표가 아님
    • 뉴타입은 수단이 아닌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에 초점을 맞춘다

3.의미와 동기 부여 

  • 의미가 일하는방식을 바꾼다
    • 타인에게 동기를 불어넣으려면 의미 부여가 핵심
    • 의미와 목표를 지속적으로 제시해야 함
  • 인간은 가변적 자원
    • 공감하는 의미의 풍부함과 깊이에 따라 방출되는 에너지가 달라진다

4.미디어·유통의 변화와 시장 전략 

  • What이 How를 규정해야 한다
    • 과거: (기술적 비용적 한계로 인해) 매스미디어와 오프라인 유통이 상품·서비스의 양상을 규정
    • 현재:인간이 주체적으로 What을 결정하고, How에 마케팅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
  • 글로벌×니치전략
    • 한계 비용 제로 → 전세계에 제품을 알릴 수 있음
    • 단, 마음을 움직이는 예리하고 매력적인 제안이 없으면 확산되지 않음
  • '도움이 되는' 시장vs'의미가 있는'시장
    • '도움이 된다'=승자 독식의 레드오션
    • 의미와 스토리 창출에 더 높은 가치가 형성됨(전우성 작가의'가치소비'개념과 유사)
    • 제품·브랜드 고유의 의미는 모방 불가

5.논리와 직감의 균형

  • 명확한 목적 체계
    • What(목적), Why(이유), How(전략·방법)를 구체적으로 정립
  • 시스템1(직감)과 시스템2(논리)
    • 대니얼 카너먼 & 아모스트 버스키의 프레임
    • 시스템 1과 2를 적절한 대상에 적당히 활용하는 것이 핵심
    • 양적 지표 + 질적 지표를 함께 고려해 판단 (직감도 활용)
  • 오류의 가치
    • 자연계에는 다양한 오류가 내포됨 → 단기적 비효율이지만 중장기적 진화의 계기
    • 구글의 80/20 제도: 의도적으로 시스템에 오류를 내포시키는 장치

6.기술과 인간의 관계 

  • 인간이 주(主),기술이 종(從)
    • 진화하는 기술을 활용해 풍요로운 인간적 세계를 건설하려면 새로운 관점 필요
    • 인간은 양적 단일 지표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음→경계 필요

7.조직과 커리어의 변화 

  • 기업 수명은 짧아지고,인간 수명은 길어진다
    • 조직 형태의 양극화: 대규모 집단 조직+프리랜서
    • 바벨 전략:안정과 위험을 복합 관리
  • 전문가의 영향력 쇠퇴
    • 미리 학습한 경험의 가치가 하락. (빠른 환경변화 때문)
    • 영역을 넘나들며 지식과 경험으로 독창적 지적 성과를 창출해야 함
  • 다양한 시도와 포기의 균형
    • 이길 수 있는 자리를 찾기 위해 자꾸 시도해야 함
    • 즉흥적 시도 ≠ 무계획 → 실행하면서 계속 다음 계획을 수립
    • 자원의 한계가 있으므로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함
    • 일은 해보기 전에는 재미있는지,잘 하는지 알 수 없다 → 위험 감지 능력+탈출 결단력 필요

8.교양과구상력 

  • 구상력을 높이려면 기초 교양이 필요하다
    • 승진할수록'문제해결'에서'문제정의'하는 자리로 이동
    • 기초교양: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을 상대화하여 문제를 부각시킴
    • 그냥 넘어가도 될 상식 vs 의심해야 할 상식을 판단하는 혜안 필요
    • 현대 사회의 분절된 영역을 연결해 전체성을 회복시켜 줌

9.소통과 민주주의 

  • 언어의 한계와 경청의 중요성
    • 언어는 엉성한 의사 소통 도구→중요한 것이 누락될 가능성 상존
    • 타인의 경험과 의견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
  • SNS 개인화의 위험성
    • 서로 이해하는 사람들만으로 구성된 폐쇄공간 형성 가능
    • 외부 세계와 단절→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태롭게함

10.시스템과 인간의 이상적 관계 

  • '시스템만 개선하면 해결된다'는 사고는 올드타입
    • 시스템과 인간의 이상적 관계 구축이 중요
  • 필요한 이중성
    • 무대에서 시나리오에 따라 적절히 행동하여 발언권과 영향력을 높이면서도
    • 시나리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잃지않는 균형

 

 

 

뉴타입의 시대 | 야마구치 슈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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