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지금도 생각하기 싫은 12.3 내란 사태가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슨 생각으로 헌법질서를 유린해가면서 계엄령을 내린 걸까요? 윤석열과 국민의 힘은 민주 공화정이라는 것을 이해는 하는 걸까요? 자신이 왕으로 군림하고 측근을 앉혀 제후 역할을 맡기는 왕당파 집권 세력이었을까요? 특검으로 실체를 낱낱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조국혁신당의 조국 의원이 실형을 선고받았고,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가족 내에서도 조국 장관의 모습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합니다만, 저는 조국 장관이 여전히 너무 억울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맘때쯤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이 조국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황현선님의 '조국 그리고 민정 수석실'이라는 책입니다.

 

 

집에 조국 의원이 쓴 책도 있지만, 이 책은 조국 의원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함께 일한 동료의 이야기입니다. 서울대 교수였던 조국 의원이 민정 수석이 되고, 그 과정에서 학자의 이상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겪었던 고충과 고뇌를 담담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각 집권세력별로  정치철학이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지향점과 그에 따른 정책이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국민들도 호불호가 갈리겠지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100% 찬성할 수도 없고,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100% 반대할 수 없지만, 그래도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를 고위직 공무원, 특히 정무직이라면 국민들에게 끊임없이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부 인사들은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조국 장관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세상만사 양쪽 입장과 이야기를 다 들어보고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민정수석실의 유재수 감찰 중단 외압 사건, 울산 하명 수사 사건, 조국 일가의 입시 부정 사건에 대해 보좌관이었던 필자의 입장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계속 이름이 나오는 그 이름 '윤석열' 검사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지키려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정무수석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윤과 같은 정치검사를 걸러내지 못하고 오히려 마이크를 쥐어줬던, 행할 수 있는 조치가 많았음에도 현실에 맞지 않는 원칙으로의 집착이 우리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부분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들이 회고 미팅을 공개적으로 진행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조국이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조국의 혐의에 대한 책 일부를 소개해 봅니다.

 

 

 

 

 

 

 

 

 

 

 

 

요즘 100여년 전의 동학농민혁명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동학농민군이 백산 봉기에서, 황토현에서 내걸었던 보국안민(補國安民), 제폭구민(除暴救民), 척양척왜(斥洋斥倭). 광제창생(廣濟蒼生)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요원해 보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최근 집회에서의 모습이 마치 보은 취회의 모습이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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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2월 두 달동안 매 주 저녁에 모여 회사 동료들과 함께 AWS 서비스를 훑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AWS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리더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정말 다양한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내놓고 있습니다. AWS의 업데이트 소식만 다루는 주간 뉴스레터나 팟캐스트가 있을 정도니깐요.

 

이번에 사내에서 진행한 스터디의 핵심 방향은 현 시점에서 AWS 서비스에 대한 전체적인 오버뷰를 업데이트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서버리스 아키텍트를 기반으로 AWS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AWS를 잘 사용하고 세부적인 내용도 잘 알고 있지만, 늘 일상적으로 하던 작업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으로만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전체를 훑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터디를 시작할 때 즈음에 한빛미디어에서 AWS 입문서적이 두 권 출간되었습니다. '시작! AWS'를 주 교재로 삼고 '소플의 처음만난 AWS'를 보조 교재로 삼았습니다. 제 경우 첫번째 책은 전자책으로, 두번째 책은 종이책으로 마련했습니다.

 

두 책의 접근법은 확연히 다릅니다.

'시작!AWS'는 일본서적이라 서비스의 종류별로 AWS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어떤 것이 있는지, 해당 서비스 도메인에서 알아두어야 할 개념어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잘 정리해 둔 책이었습니다. AWS 서비스 전반을 훑어보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소플의 처음 만난 AWS' 는 스텝-바이-스텝으로 단계별로 어떻게 사용해 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풍부한(과할 정도로?) 자세한 단계 설명이 두께로 보여집니다. 자세한 그림이 제공되지만, AWS 역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화면과의 차이도 생각하면서 봐야 합니다. 다루는 서비스들은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꼭 필요한 것들을 추려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시작!AWS'를, 실제로 프리티어로 체험해 보면서 AWS를 찍먹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소플의 처음만난 AWS'가 적절해 보입니다. (하지만 소플 책 너무 두껍습니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AWS 서비스 자체보다는 해당 서비스가 기존 어떤 서비스나 어떤 컴포넌트를 모사하여 서비스화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스터디 목적에는 '시작!AWS'가 보다 적절했습니다. AWS 공부를 시작하실 분들의 책 선택에 도움이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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