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개인적인 일로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의 행사에 참석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입구로 올라갔는데, 아주 멋진 건물이 하나 보인다. 뭐지 하면서 주위를 둘러 보았는데, "환구단"이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아... 환구단.

국사시간에 고종이 황제로 즉위한 다음 하늘에 제를 올리기 위해 지었다던 그곳이 여기였구나. 호텔과 함께 섞여있는 모습은 참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주변 사람들에게 환구단 사진을 보냈는데, 환구단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찾아보았는데, 일제가총독부 철도 호텔을 세우면서 황궁우만 남기고 환구단은 없애버렸단다. (링크: https://ko.wikipedia.org/wiki/%ED%99%98%EA%B5%AC%EB%8B%A8)

여기저기 슬픈 역사의 흔적들이 서울 시내 각지에 있다. 

 

시간되시는 분들 한번 가보시길.

환궁우 - 웨스틴조선 호텔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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