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실험하며, 고민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고 발전하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기존의 지식을 업데이트합니다. 저는 이러한 학습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 서적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전통적인 학습 방식

기술 서적은 깊이 있는 지식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주지만, 많은 경우 참고 문헌도 함께 제공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저는 이 모든 참고 문헌을 찾아보거나 읽어본 적이 드뭅니다. 각 참고 문헌을 일일이 찾아 읽는 것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종 이런 참고 문헌을 부록처럼 무시하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생성형 AI와의 만남

그러던 중,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제 학습 방법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챗GPT와 같은 AI를 사용하면서 참고 문헌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책에서 제공되는 참고 자료 URL을 챗GPT에게 요약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면 해당 본문의 보조 내용을 추가로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생성형 AI는 무언가를 찾아주는 것보다는 주어진 콘텐츠를 요약하는 데 탁월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인사이트 출판사에서 펴낸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책의 각 장별로 참고 문헌 정보들이 많이 제공됩니다. 이 참고 문헌에 접근하는 정보를 깃허브나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경우 https://github.com/alex-xu-system/bytebytego/blob/main/system_design_links.md 문서에 참고 문헌 정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7장의 분산 시스템에서의 고유 식별자 생성 시스템 설계를 공부했는데, 좀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프롬프트를 사용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ChatGPT 4o와의 대화가 여러차례에 걸쳐 있었습니다만, 스크린 샷을 위해 하나로 모아가면서 질문한 결과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저자가 제공하는 추가 정보를 얻어서 책 본문 학습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학습 방법의 개선

이런 방식으로 저는 학습 방법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얻은 요약본은 제가 놓쳤을 수도 있는 중요한 정보나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히 책의 본문에 주어진 내용을 읽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이 있는 학습이 가능해 집니다.,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으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끊임없는 학습과 실험, 고민이 필요합니다. 기술 서적을 통해 깊이 있는 지식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학습 방법을 개선하여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학습 방법을 시도하고, 제 학습 방식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보다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함께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봅시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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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대리를 과장으로 승진시키기

 

1/ 2022년 11월 조용히(?) 오픈한 ChatGPT. 처음에는 자연어로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는 AI로만 인식하고, 개발업무에 활용해 보았다. 이것저것 자료 조사도 시켜보고, 코드 작성도 시켜보고, 기존 코드 개선 작업도 시켜보았다. 놀라움. 그 뒤로 주변 동료들에게 'ChatGPT 써보세요. 괜찮은 대리급 개발자 2명을 데리고 함께 일하는 느낌이에요'라고 홍보하고 다녔다. 그 뒤 서점에서 출간된 ChatGPT 서적과 ChatGPT활용 서적(직장인 활용법 서적)들을 읽어 보았는데, 나름 도움이 되었지만, 활용예들이 일반적이었다.

 

2/ 지난 4월 우연히 페북 친구의 친구 네트워크를 통해 MS에 근무하시는 양파님이 ChatGPT를 이용한 영어공부 방법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다. 양파님이 페북에서만 활동하시는 줄 알고,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무려 4600번의 리트윗, 5600번의 좋아요, 5600번의 북마크가 이루어졌다.

3/ 양파님은 MS에서 AI관련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근무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에서 소개한 영어단어 프롬프트로 내가 ChatGPT를 사용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는데, 이번에 개발자를 위한 ChatGPT 책을 낸다고 해서 기다렸다. 운좋게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리뷰할 수 있게 되었다.

 

4/ 이 책은 개발자의, 개발자를 위한, 개발자에 의한 GPT 활용서이다. 챗 GPT가 동작하는 개념을 소개한 다음, 일상 작업에서 실제 개발 업무 활용까지 깊이를 더해가면서 ChatGPT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주요 내용이다. 물론 5장에서 ChatGPT API를 활용하여 AI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지만, 양파님이 집중해서 소개하고자 하는 부분은 개발자들의 일상 업무에 ChatGPT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이력서 작성하기, 코드 작성하기, 리뷰하기), 프롬프트를 어떤 식으로 작성하면 개발에 도움이 되는지, 개발자 스킬업에 AI를 활용할 수는 없는지(LeetCode 같이 풀기, 인터뷰 연습하기..) 등이다. AI나 ChatGPT의 기술적이고 수학적인 동작원리가 궁금한 개발자라면 아쉽지만 이 책은 그 목적으로 쓰여진 책은 아닌 것 같다.

 

5/ ChatGPT, 쓰면 쓸수록 괜찮은 도구로, 일상 개발 업무에 매우 유용하다. 자연어라는 매력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손쉽게,별도 설명서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어있는 ChatGPT가 답을 구하는 방식이라든지,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법을 익히면 활용도, 효과가 극적으로 상승한다.  따라서 이 책은 일종의 개발자 CahtGPT 활용 비급이다. 처음 ChatGPT를 접했을 때 대리 2명 역할을 수행한다고 했는데, 책에 소개된 프롬프트 기법이나 플러그인, 활용 범위 등을 익힌 후 '아 이제는 과장으로 승진시켜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6/ ChatGPT 말고도 개발자로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나는 특히 MS의 개발 프로세스가 재미있었는데, 25쪽과 26쪽에 걸쳐 내부에서 하나의 기능이 기획되어 사용자에게 배포되는 전체 과정을 잘 소개하고 있다. MS에 근무하는 개발자분은 이런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저렇게 AI를 활용하는구나하는 점은 부록으로 느낄 수 있다. 에필로그도 좋았다. 시류에 편승하기 보다는 롱런하는 개발자의 마인드셋을 지켜볼 수 있었다.  

 

7/ 몇줄로 이 책의 느낌을 정리하자면.

-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자라면 한번쯤은 읽어야 하는 책

- 개발자의, 개발자에 의한, 개발자를 위한 ChatGPT 활용서

다만 아쉬운 점은 ChatGPT의 프롬프트와 응답을 모두 그림(스크린샷)으로 인쇄되었는데, 본문 글꼴보다 약간 작아서, 노안이 온 나에게는 조금 불편했다. 차라리 텍스트로 편집해 주었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다.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양파님 책에서 뽑은 글귀.

 

"콘텐츠를 AI로 쉽게 만들 어 낼 수 있다고 해도 결국 팔리는 것은 사람의 의도하에 만들어진 재미있는 내용이지, 실험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낸 짧은 동영상은 아닙니다."

구글 검색의 경우 키워드를 미리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문제 없이 쓰겠지만..... 챗GPT에게 어떤 작업인지 설명하고 그 작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면 답변 내용은 틀릴 수 있어도 더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는 만큼의 컨택스트와 힌트는 얻어낼 수 있습니다.(p.107)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전문성에서 어떤식으로 LLM을 이용해야 효율성을 올릴 수 있는지, 사용자의의도를 더 쉽게 파악하고 UI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는지, 지겹고 반복적인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지 시나리오를 찾을 수 있다면, LLM 사용방법을 배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p.256)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프롬프트의 의미가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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