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다섯살먹은 큰애 유치원에서 옷 갈아입기 대회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입고있던 옷을 벗은 다음, 예쁘게 정리하고, 다시 옷을 입는 것이지요.
빨리하는 사람에게는 박사메달을 준다더군요.
큰애가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서..어떻게 생긴 것인지 모릅니다. ^^
이번에는 한번 받아봤으면 하는 부모 욕심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 : "현욱아. 오늘 옷갈아입기 대회에서 몇등할꺼야? 1등할꺼지?"
아들 : "아니 5등."
나 : "왜..1등해야지"
아들 : " 그럼 4등...그런데..왜 1등할수도 있고, 4등,5등할수도 있는데..엄마아빠는 1등만 하라고 그래?"
나 : "....................."
저도 모르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속에서 1위만의 가치를 보고, 2등, 3등..아니 그 뒤에 잘 안보이는 노력은 놓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히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전해주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쩝. 만 3살 아들놈에게 인생의 한수를 배웠습니다.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정진호님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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