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우리는 무언가를 만든다. 그렇다. 도구를 이용할 줄 아는 호모 파베르(Homo Faber)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을 만들기도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세상에 나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제품을 만들려면 여러 사람의 재능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단편적인 문제들은 해결책들이  많이 나와있고, 오늘날을 사는 우리는 미스터리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오면서 우리가 만드는 제품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진화시키고, 사용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프로세스나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여전히 고민이 많지만, 관리/프로세스 측면에서도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의 단순 능력합이 아닌 곱으로 제품의 가치가 발현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다.

나만 그런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니니, 그런 고민들 속에서 해결 방안으로 PM이라는 직군들이 생겨났다고 본다. 하지만 PM이라는 단어는 여러 의미로 사용된다. Project Manager, Product Manager, Program Manager....이 책은 Product Manager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팀의 역량을 모아 제품의 방향성을 마켓의 니즈에 맞게 조율하여 더 많은 가치를 사용자에게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그 경험을 다룬다. 

 

프로덕트를 만드는 조직의 구조, 프로덕트의 생로병사 과정을 소개하고, 그에 따라 우리의 프로덕트를 시장의 경쟁자들에 비해 더 좋은 가치와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로드맵 전략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 PM 직군은 어떤 것을 고민하여 결정해야 하며, 그 실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정리한 책이다. 읽고 나면 당연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지만(마치 교과서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했다는 수석 합격자들의 말처럼) 왜 그것이 당연한 지에 대한 배경을 설명해주는 PM의 기본 서적(Primer)이라 본다.

 

이 책을 두번 읽었다. 밑줄 친 부분을 소개해 볼까 했는데, 그러자면 모든 책 내용을 타이핑해야 할 것 같아서 그만 둔다.

이 책의 백미는 그림이다. 여러해 동안 저자의 고민과 그 결론들이 저자의 블로그로 소개되고,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수정되어 정제된 내용이라 그런지, 그림 하나하나에 키워드들이 모두 정리되어 있다. 오히려 책 본문은 그림을 설명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본문을 위주로 읽었지만, 두번째 읽을 때에는 그림을 훑어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다.

 

SAP라는 글로벌 기업에서 PM으로 오랜 시간 활동중인 김영욱 저자님이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마지막장에 있는 것 같다.

"절대 일을 위해 고용된 사람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프로덕트 매니지먼트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직업중 하나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그것은 나의 재능이 아닌 다른 많은 사람들의 다재다능함의 기술을 날실과 씨실 삼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p.310)

 

이 책은 주로 IT 서적을 펴내는 한빛미디어에서 만든 책이지만, IT만이 아니라 어떤 형태의 제품을 만들고 있는 모든 이들이 그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더 잘 만들기 위해 읽어봐야 할 기본서라 감히 강조해 말해 본다.

 

개발 관리자인 내 입장에서는 이런 PM들이 더 많이 등장했으면 하는 욕심에 책을 5권 더 구매해서 주변 PM분들에게 선물로 주었다. (아 나의 용돈~~~ )

 

Neo의 평점: 5점 만점에 5점.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 예스24

성공하는 프로덕트를 만들고좋은 프로덕트 매니저로 성장하기 위한 가이드이 책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전 과정을 안내한다. 프로덕트 매니저(PM) 업무를 포함하여 프로덕트 팀 구성, 프로덕트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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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의 김영욱 PM의 책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북콘서트에 참석했다. 김영욱 PM의 브런치(링크)야 워낙 유명한데, 업계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 PM들에게  일종의 Primer(기본기)를 정리한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을 전해주고 싶어 1년 정도 고민하면서 쓰신 책이라 한다.

북콘서트는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를 강의하듯 진행했다기 보다는 책을 쓸 시점에 고민했던 사고의 흐름을 차분히 조분조분 설명해 주셨다. 책 차례를 보면서 PM 이야기를 하려할 때 왜 이런 순서로 엮었는지를 이야기해주셨다. 하필이면 메모장을 가져가지 않은 날이어서, 급히 (사인 받을) 책 한 권을 구매하고 띄지에 김영욱 PM의 이야기들을 몇몇 적었다.  아직 책을 읽기 전이라 김영욱 PM이 한 이야기중 중 몇가지만 소개해 본다. (만약 영욱 PM의 주장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것은 전적으로 내가 잘못 이해한 것이다. :) )

한빛미디어에서 나온 김영욱PM의 <Product Management>

 


세상의 문제는 답이 있는 퍼즐과 정해진 답이 없는 미스터리가 있다. 세상에 복잡해져서 미스터리성 문제들이 남아있다. 미스터리를 푸는 방법은 프레임을 만들고, 그것을 좁혀가면서 답을 찾아가는 것.

워터폴과 애자일: 둘이 서로 좋고 나쁘고의 개발방법론이 아니다.

PM의 Daily work: 1) 시장, 2) 고객, 3) 경쟁자. 우리나라 PM들은 시장 읽는 것, 특히 경쟁자 분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융합되는 시대에 경쟁자 분석은 단순히 경쟁제품을 써보는 것이 아니라 보도자료도 읽고, 해당 분야 기술도 익히면서 상상력을 총 동원해서 경쟁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하는 작업.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때 기준은 사용자의 가치(value)이다. 사용자에게 주는 가치를 기준으로 기능이나 기획을 평가해야 하고, 이는 타협 불가능한 것.

 

1장, 정의(Definition) 부터 시작. 그래야 책 설명의  Protocol이 맞음. 1.3의 B2B와 B2C는 만들고 있는 제품이 누구를 향하는지(2:to)에 대한 인식에 대한 이야기.B냐 C냐가 중요한 것이 아님. To의 지향점이라는 사실이 중요.

3장 고객개발은 비즈니스 개발(BD)과 다른 면을 주목해서 읽어보자.

5장 PM의 일상 업무. PO의 일상업무일수 있음. 5.4.5 우선순위 정하기는 방법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 기반이 되는 Criteria를 어떻게 세우는가에 대한 이야기. 5.5 MVP에서는 Viable을 고민하면서 읽어보자. 사용자가 선택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MVP를 만드는 것. 결국 P(Product)는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사용자가 선택. 이쁜 것만으로는 안된다.

6장 PMF(Product-Market Fit)에서 중요한 것은 Market이다. Market은 User 찾기임. 먼저 Market을 봐야 한다.KPI와 OKR 역시 Performance 중시 조직에서는 OKR이, Quality 중시 조직에서는 KPI방식이 적합

 


김영욱 PM이 전하는 이야기들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아냐라고 들릴 수 있지만, 그 기본을 일처리에 적용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라 생각한다. 그 기본기를 잘 지키는 조직이 글로벌하게 성공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물론 기본기를 잘한다고 무조건 글로벌하게 성공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특히 단호하게 '제품은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실 때에는 평상시 생각들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공감이 확~ 되었다. 얼마전 업계 선후배님들과 식사자리에서 Junior PM이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그 부분 이야기도 살짝 나왔다. 비슷한 이야기를 나눴던 지라(편향을 가지고 내가 듣고싶은 대로 들었을 수도... :) 공감이 많이 되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책을 읽고 또 생각을 정리해 봐야겠다.

 

북 콘서트 이후 작은 음악회도 좋았다.(사진 출처: 책과얽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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